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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왔습니다.
소문대로 괴하더군요.
하지만 좀 더 괴했으면 좋겠다는 게 우리 커플의 공동의견... <-뭐냐 이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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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과 인간의 눈물겨운 우정.. 따위 없습니다.
평화와 사랑하는 희망찬 마음가짐.. 그딴 거 없습니다.
단지 이기적인 인간과 이기적인 외계인과 그 사이에 끼인 이기적인 주인공이 있을 뿐.
솔직히 마지막가서 희생정신 비스끄무리한 걸 내비치는 게 더 어색했다능.
더 이기적으로, 더 짐승 같이 행동하게 해서
끝까지 완전 찝찝하게 끝낼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아쉽군요. <-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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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인블랙>의 설정에서 외계인들의 '정부'나 '지성'을 빼면 이렇게 되겠죠.
거꾸로 말하자면, <디스트릭트9>에서 외계인들이 대화할 수 있는 이성적 판단능력을 갖고 있었다면
이 영화의 설정이 성립되지 않았을지도 모르죠.
그만큼 이성적인 판단은 소중하다.. 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랬다면 더 고도의 두뇌전으로 이기적인 싸움을 할 뿐일지도.
이성적, 도덕적으로 거리낌 없는 싸움이 더 무섭긴 하죠. ㅋ
실제로 인간과 인간의 싸움도 거기서 거기고. =_=
영화란 그걸 좀 더 강조해서 보여줬을 뿐이기도 하고.
사실 외계인들이 전부 크리스토퍼처럼 지성적이었다고 해도
인간보다 우월한 '무기'만 빼면 <디스트릭트9>이 될지도.
뭐 대충 그 정도의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 영화군요.



덧글
가면소년 2009/10/28 03:31 # 삭제 답글
저도 얼마전에 보고 왔습니다.나름 재밌게 봤어요.
저는 이 영화 보면서 외계인에 대한 묘사가
단순히 우리보다 고도의 지성과 기술을 가진 존재들이 아닌게 꽤 인상 깊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외계인들도 우리와 비슷한 계층 구조를 가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에 나오는 대부분의 외계인들이 의무교육 조차 받지 않은 서민(or 일반군인?)들이고
영화에선 나오지 않았지만 크리스토퍼처럼 자신의 특화된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하는...
그리고 크리스토퍼도 단순히 지성인 이라고 보기 보다는 제생각엔 공학자(공대;;)가 아닌가 싶네요
기계다루는 기술 외에는 딱히 지구인보다 뛰어나다고 보긴 힘든것 같구요
狂工크랜 2009/10/29 10:58 #
ㅇㅇ 생각해보면 사회적 동물인 이상 역할분담이나 계급이 존재하고우주를 여행해올 수 있는 외계인이라고 해도 지능이 높은 직업군과 지능이 낮은 직업군이 있을 수 밖에 없겠지.
영화에는 외계인들의 정체에 대해서는 언급을 안해서.. 관객이 알아서 상상하라는 건지 그냥 생각안해본 건지는 모르겠지만 ㅡ,.ㅡ;
난 이 영화에서 우주선의 설정이 아마 범죄자들을 모아놓은 감옥 내지는 유배선이지 않을까 생각했심.
크리스토퍼는 죄수들을 감독하는 간수였거나 우주선을 관리하는 엔지니어였을 것 같고.
지능이 낮거나 정신에 이상이 있는 외계인들을 모아놓은 정신병원일 수도 있고..
초반에 나오는 대사에서 전염병으로 지도층이 전멸했다고 하는데, 그 전염병이 지능을 저하시키는 거였다거나.
근데 사실 인간의 잔혹성을 어떻게하면 잘 드러낼 수 있을까를 목표로 만들어진 배경일 뿐일테니..
설정은 어찌돼도 좋다는 느낌이긴 하지 =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