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광우병에 대한 본인의 생각부터 재정리.
일본쪽에서 계산한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160억분의 1이라고 한다.
소고기를 한번 먹었을 때 걸릴 확률인지, 일정기간동안 먹었을 때 확률인지,
소고기 외의 다른 음식까지 포함했을 때 그냥 밥을 먹고 걸릴 확률인지..
일본의 식습관과 유통과정에 대한 고려가 얼마나 들어간 건지
도통 전제조건이 뭔지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은 없어서 모르겠지만
대충 소고기를 한번 먹어서 걸릴 확률이라고 쳐보자.
5천만명이 320번씩 먹으면 160억이다.
만약, 미국산 소고기가 국내에 유통되어서
전국민이 하루에 한번 이상 미국산 소고기나 미국산 소고기가 첨가된 음식을 먹는다고 가정했을 때,
평균적으로 1년이 좀 안되는 기간에 한명씩이 죽는다는 이야기다.
이 계산은 160억분의 1이라는 확률이 우리나라의 식습관, 유통법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가정하에서의 계산이며,
이 가정이 틀렸을 경우 확률은 더 올라갈 수도 있고
전제조건인 모든 국민에 하루에 한번 먹는다는 것이 어렵다는 걸 감안하면 확률은 낮아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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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선 그 확률을 믿을 수 없고,
한명의 광우병환자가 발생했을 때 전염의 위험성이 있다.
영국은 광우병 전염을 막기 위해 수술도구는 한번쓰고 버리고,
수혈용 혈액에서는 백혈구를 제거하는데 막대한 비용을 들인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래저래 조건을 감안하더라도 낮은 확률이다.
대충 1년에 한명 정도가 광우병으로 죽는다고 했을 때,
대신 10명이 굶어죽을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면
(그 1명이 나라면 좀 많이 억울하겠지만)
한번 해볼만한 일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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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성들이 있고, 분명 정부의 협상은 잘못되었지만,
평화롭게 몇명이서 촛불시위를 할 정도의 문제는 될지 몰라도
그 하나의 이유만으로 지금의 정도로 격하게 시위를 해야 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나도 처음에는 정부가 잘못하긴 했지만 저렇게까지 나설 정도는 아닌데- 라고 생각했고,
마음으로는 응원했지만 내가 나설 생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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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내가 촛불을 강하게 지지하게 된 것은
그 이후의 정부의 태도였다.
'떼쓰는 몇명은 어쩔 수 없고', '친북좌파세력이다', '그 초는 누구 돈으로 샀는지 알아내라'로 시작된
정부의 '무시'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두번이나 사과를 했고 추가협상을 시도했다고도 하지만
거짓말로 거짓말을 덮으려 한 거라는 건 이미 다 들통났고,
6월 10일 70만명의 시위대를 8만명으로 줄였듯이
그런 거짓과 무시하는 태도가 참 일관되게도 지속되고 있다.
분명 처음의 촛불집회에 참가한 사람들 중 상당수는
광우병의 위험에 대해 지나치게 과장된 이야기에 휩쓸린 사람도 많았고
중반부터는 이명박 정부에 반대하는 정치세력들이 끼어들면서 정치적인 싸움으로 번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설사 그렇다 할지라도,
그들의 주장대로 '빨갱이'가 그 속이 섞여 있다고 할지라도
집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선량한 시민이었을 것이고,
민주주의 국가는 그들을 무시해서는 안됐다.
심지어 잘못된 주장을 하는 이들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 주장마저도 무시하지 않고 받아들여 전체의 방향을 만들어나가야 하는 것이 민주주의이다.
그것이 내가 배운 민주주의이고,
좌파니 우파니 주사파니 하는 소리를 아직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내가 가진 민주주의의 정의의 개념이다.
게다가 그들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말이 엇갈리는 것을 자기 듣기 좋은 말하는 쪽 이야기만 들을 거면,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왜 존재해야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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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미 소고기 수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건강을 무시했고,
그에 반대하는 국민을 무시했고,
그 무시에 반대하는 국민마저도 무시했다.
그러니 당연히 시위는 정부를 향해왔다.
이 시위는 이미 광우병에 대한 공포에 의한 시위라기 보다는
국민을 무시하는 정부가 가져올 더 많은 것들에 대한 공포에 의한
국민을 무시하는 정부에 대한 시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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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를 향한 시위를 한다고
매일같이 청와대로 진격하는 사람들을
경찰은 당연히 막아야하고
경찰과 시위대가 계속해서 충돌하면서
시위는 당연하다는 듯이 점점 격해지는 쪽으로 흘러갔다.
일부 몇%의 사람들의 폭력은 언론에 의해 100%로 바뀌고
그러면서 폭력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떨어져나가고
실제로 이 오랜 싸움에서도 아무런 결과가 나오지 않음에
한탄한 사람들이 점점 폭력적으로 되어가고 있는 것도 놀랄일은 아니라고 본다.
지금의 상황이야말로 정부가 노린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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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더이상 정부가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어차피 지금까지도 무시해온 정부가 청와대로 몇미터 더 진격한다고 정신차릴리도 없고
시위대의 내부에서는 점점 더 정치세력이나 폭력을 쓰고 싶은 사람이 늘어나니
시위의 방향은 오히려
국민을 향해야 하지 않나 싶다.
아직도 무관심한 국민,
관심은 있지만 움직이지는 않는 국민,
문제의 해결보다는 자신의 화풀이를 위해 싸우려드는 국민,
이념싸움으로 몰아가는 정부와 언론의 말에 휘둘리고 있는 국민.
국민을 무시하는 정부도 문제지만
국민을 무시하는 정부를 무시하는 국민이 더 문제가 아닐까.
#
그런 국민을 향한 시위를 하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동조하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게 비폭력이며
그 최고의 무기를 잃어버린다면
시위는 결국 국민에게 무시받아 소멸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청와대로 향하는 것을 멈추지 않고서는
비폭력을 유지할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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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를 막고 청와대로 향하는 것을 결정했던 순간부터 장기전은 힘들었던 것 같다.
차라리 인도로 시내순회공연이라도 했으면 좋았을 것을.
처음 청와대로 향하는 걸 봤을 때부터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그때 내뱉지 않았던 것이 후회된다.
지금이라도 방향을 바꿨으면 좋겠다.
처음으로 테마를 선택 해본다.
우선 광우병에 대한 본인의 생각부터 재정리.
일본쪽에서 계산한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160억분의 1이라고 한다.
소고기를 한번 먹었을 때 걸릴 확률인지, 일정기간동안 먹었을 때 확률인지,
소고기 외의 다른 음식까지 포함했을 때 그냥 밥을 먹고 걸릴 확률인지..
일본의 식습관과 유통과정에 대한 고려가 얼마나 들어간 건지
도통 전제조건이 뭔지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은 없어서 모르겠지만
대충 소고기를 한번 먹어서 걸릴 확률이라고 쳐보자.
5천만명이 320번씩 먹으면 160억이다.
만약, 미국산 소고기가 국내에 유통되어서
전국민이 하루에 한번 이상 미국산 소고기나 미국산 소고기가 첨가된 음식을 먹는다고 가정했을 때,
평균적으로 1년이 좀 안되는 기간에 한명씩이 죽는다는 이야기다.
이 계산은 160억분의 1이라는 확률이 우리나라의 식습관, 유통법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가정하에서의 계산이며,
이 가정이 틀렸을 경우 확률은 더 올라갈 수도 있고
전제조건인 모든 국민에 하루에 한번 먹는다는 것이 어렵다는 걸 감안하면 확률은 낮아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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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선 그 확률을 믿을 수 없고,
한명의 광우병환자가 발생했을 때 전염의 위험성이 있다.
영국은 광우병 전염을 막기 위해 수술도구는 한번쓰고 버리고,
수혈용 혈액에서는 백혈구를 제거하는데 막대한 비용을 들인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래저래 조건을 감안하더라도 낮은 확률이다.
대충 1년에 한명 정도가 광우병으로 죽는다고 했을 때,
대신 10명이 굶어죽을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면
(그 1명이 나라면 좀 많이 억울하겠지만)
한번 해볼만한 일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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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성들이 있고, 분명 정부의 협상은 잘못되었지만,
평화롭게 몇명이서 촛불시위를 할 정도의 문제는 될지 몰라도
그 하나의 이유만으로 지금의 정도로 격하게 시위를 해야 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나도 처음에는 정부가 잘못하긴 했지만 저렇게까지 나설 정도는 아닌데- 라고 생각했고,
마음으로는 응원했지만 내가 나설 생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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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내가 촛불을 강하게 지지하게 된 것은
그 이후의 정부의 태도였다.
'떼쓰는 몇명은 어쩔 수 없고', '친북좌파세력이다', '그 초는 누구 돈으로 샀는지 알아내라'로 시작된
정부의 '무시'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두번이나 사과를 했고 추가협상을 시도했다고도 하지만
거짓말로 거짓말을 덮으려 한 거라는 건 이미 다 들통났고,
6월 10일 70만명의 시위대를 8만명으로 줄였듯이
그런 거짓과 무시하는 태도가 참 일관되게도 지속되고 있다.
분명 처음의 촛불집회에 참가한 사람들 중 상당수는
광우병의 위험에 대해 지나치게 과장된 이야기에 휩쓸린 사람도 많았고
중반부터는 이명박 정부에 반대하는 정치세력들이 끼어들면서 정치적인 싸움으로 번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설사 그렇다 할지라도,
그들의 주장대로 '빨갱이'가 그 속이 섞여 있다고 할지라도
집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선량한 시민이었을 것이고,
민주주의 국가는 그들을 무시해서는 안됐다.
심지어 잘못된 주장을 하는 이들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 주장마저도 무시하지 않고 받아들여 전체의 방향을 만들어나가야 하는 것이 민주주의이다.
그것이 내가 배운 민주주의이고,
좌파니 우파니 주사파니 하는 소리를 아직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내가 가진 민주주의의 정의의 개념이다.
게다가 그들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말이 엇갈리는 것을 자기 듣기 좋은 말하는 쪽 이야기만 들을 거면,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왜 존재해야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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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미 소고기 수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건강을 무시했고,
그에 반대하는 국민을 무시했고,
그 무시에 반대하는 국민마저도 무시했다.
그러니 당연히 시위는 정부를 향해왔다.
이 시위는 이미 광우병에 대한 공포에 의한 시위라기 보다는
국민을 무시하는 정부가 가져올 더 많은 것들에 대한 공포에 의한
국민을 무시하는 정부에 대한 시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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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를 향한 시위를 한다고
매일같이 청와대로 진격하는 사람들을
경찰은 당연히 막아야하고
경찰과 시위대가 계속해서 충돌하면서
시위는 당연하다는 듯이 점점 격해지는 쪽으로 흘러갔다.
일부 몇%의 사람들의 폭력은 언론에 의해 100%로 바뀌고
그러면서 폭력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떨어져나가고
실제로 이 오랜 싸움에서도 아무런 결과가 나오지 않음에
한탄한 사람들이 점점 폭력적으로 되어가고 있는 것도 놀랄일은 아니라고 본다.
지금의 상황이야말로 정부가 노린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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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더이상 정부가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어차피 지금까지도 무시해온 정부가 청와대로 몇미터 더 진격한다고 정신차릴리도 없고
시위대의 내부에서는 점점 더 정치세력이나 폭력을 쓰고 싶은 사람이 늘어나니
시위의 방향은 오히려
국민을 향해야 하지 않나 싶다.
아직도 무관심한 국민,
관심은 있지만 움직이지는 않는 국민,
문제의 해결보다는 자신의 화풀이를 위해 싸우려드는 국민,
이념싸움으로 몰아가는 정부와 언론의 말에 휘둘리고 있는 국민.
국민을 무시하는 정부도 문제지만
국민을 무시하는 정부를 무시하는 국민이 더 문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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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국민을 향한 시위를 하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동조하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게 비폭력이며
그 최고의 무기를 잃어버린다면
시위는 결국 국민에게 무시받아 소멸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청와대로 향하는 것을 멈추지 않고서는
비폭력을 유지할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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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를 막고 청와대로 향하는 것을 결정했던 순간부터 장기전은 힘들었던 것 같다.
차라리 인도로 시내순회공연이라도 했으면 좋았을 것을.
처음 청와대로 향하는 걸 봤을 때부터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그때 내뱉지 않았던 것이 후회된다.
지금이라도 방향을 바꿨으면 좋겠다.
처음으로 테마를 선택 해본다.
태그 :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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